장제원, 'MB·朴 사면론 갈등' 민주당 직격 "'친문 패권주의' 지배하는 정당 돼"

김경훈 기자 2021. 1. 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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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등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장 의원은 "민주당은 과거 '친노 패권주의'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순혈 운동권 출신 지배계급의 패권놀음에 정권까지 잃고, 81석 짜리 정당으로 전락했었다"고 상황을 짚고 "그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하여 또 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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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등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친문 핵심 의원이라는 분이 나서, 명색이 당 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을 ‘개인의 정치적 소신’ 이라며 일축했다”며서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민주당은 어느새, 강성 친문 세력의 눈 밖에 나면 당 대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친문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쏘아붙였다.

장 의원은 또한 “연일 친문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쳐 꼬리내리는 이낙연 대표 뿐만 아니라 추미애 장관, 김두관 의원 등 야심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상식적인 기행을 일삼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민주당은 과거 ‘친노 패권주의’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순혈 운동권 출신 지배계급의 패권놀음에 정권까지 잃고, 81석 짜리 정당으로 전락했었다”고 상황을 짚고 “그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하여 또 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신(神)도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던 화려하고 거대한 타이타닉호가 속도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침몰한 것처럼, 180석의 거대한 민주당 또한 ‘친문 강성 지지층’에 좌초되어 침몰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이어서 “국민의힘도 예외일 수 없다. ‘진박 감별사’, ‘친박 학살’, ‘만사형통(萬事兄通)’, ‘문고리 3인방’, ‘십상시’, ‘청와대 얼라들’ 등등 실체가 있었던 없었던, 유치찬란한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과거의 모습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더불어 “그 징글징글했던 ‘배척의 정치’ ‘뺄셈의 정치’ ‘독선의 정치’를 개혁이라는 포장지만 새로 입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국민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 나를 버리고 모두를 끌어 안을 수 있을 때, 국민들께서 집권의 기회를 주실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권력에 취해 오만하고 과격해진 민주당, 반사이익에 취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쁜 국민의힘, 먼저 깨어나는 쪽이 운명을 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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