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 XX 좋아" 황하나 녹취록..전 연인 오 씨 "몰래 투약 아냐" [종합]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2021. 1. 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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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한 번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된 추가 녹취록이 등장했다.

5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의 전 연인 오 씨의 사망을 보도하면서 황하나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녹취를 단독 보도했다.

오 씨는 숨지기 전 진실을 밝히겠다며 지인에게 수차례 이야기를 해 왔고 녹취에서도 "몰래 뽕이 말이 되느냐. 경찰에 가서 황하나와 함께 투약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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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한 번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된 추가 녹취록이 등장했다.
5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의 전 연인 오 씨의 사망을 보도하면서 황하나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녹취를 단독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경찰은 황하나의 DNA가 검출된 마약 투약용 주사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시작된 후 황하나는 인천의 한 약물 중독 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말했다.
이후 ‘뉴스데스크’ 측은 지난해 8월부터 황하나와 교제 하던 오 씨 외에 오 씨의 친구 남 씨 등 총 세 명이 연루되어 있다며 남 씨와 황하나가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 씨는 “우리 수원에서 했을 때 있지?”라고 황하나에게 물었다. 이에 황하나는 “퀄(퀄리티)가 좋았다. 내가 북한산이냐고 묻지 않았느냐. 내가 2015년에 했던 뽕 같았다”고 당시의 투약 느낌을 상세히 털어놨다.
그러나 경찰은 이 녹취록에서 언급된 경기도 수원에서의 투약 외에도 몇 번의 투약이 있었음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해 9월부터 황하나와 함께 수사를 받은 오 씨의 녹취도 공개됐다. 오 씨는 숨지기 전 진실을 밝히겠다며 지인에게 수차례 이야기를 해 왔고 녹취에서도 “몰래 뽕이 말이 되느냐. 경찰에 가서 황하나와 함께 투약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 씨는 2020년 9월에는 황하나가 잠들어 있을 때 몰래 투약했다고 진술했으나 12월 22일에는 황하나와 함께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24일 숨진 채 발견된 것.
이 같은 오 씨의 사망에 대해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면서도 현재 휴대 전화 증거 분석을 진행 중이며 황하나에 대해서는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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