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 '100% 여론조사' 검토

장나래 2021. 1.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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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예비후보자 공고(15~17일), 서류 접수(18~21일), 서류 심사(22~27일) 일정을 거쳐 오는 28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예비후보 경선 일정을 더 미루지 않고 확정한 것은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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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와 별개' 예비경선 일정 확정
안철수와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
나경원·오세훈 등 출마 움직임 가속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관위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양석 사무총장, 정 위원장, 정점식 당 법률자문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야권 후보 경쟁을 벌이더라도 일단 자체 경선을 통해 당 후보자의 경쟁력과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안 대표 등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내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예비후보자 공고(15~17일), 서류 접수(18~21일), 서류 심사(22~27일) 일정을 거쳐 오는 28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3월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예비후보 경선 일정을 더 미루지 않고 확정한 것은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관위 회의 뒤 “지금 민심이 당으로 돌아오는 상황인데 이럴 때 단일화 논의에 매몰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국민들께 우리 당의 변화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가 있다”며 “먼저 우리 당의 후보를 뽑아놓고 그다음에 단일화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경선 규칙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공관위는 내부적으로 예비경선을 ‘당원 20%, 시민 80%’, 본경선을 ‘시민 100%’로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가 예비경선은 아니더라도 본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조처로 보인다. 한 공관위원은 <한겨레>에 “예비후보자 공고 외에 일정을 정하지 않은 이유는 단일화 가능성 때문”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자체 예비경선 일정을 정하면서 내부 주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전 의원은 5일 저녁 방송된 종편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가족과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프로그램으로, 총선 이후 자신과 자녀들을 겨냥해 불거진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내부적으로는 출마 결심을 굳히고 조력 그룹을 중심으로 대외 접촉을 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신환 전 의원도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장나래 김미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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