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신장호·안우재..외국인 선수 없이 케이타 꺾었다

이규원 2021. 1. 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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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김동영, 신장호, 안우재 등 토종선수의 힘으로 최고의 외국인선수 케이타가 버틴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KOVO 제공]

남자배구 삼성화재, 선두 KB손해보험 누르고 4연패 탈출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22점…최하위서 4위 점프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꿩잡는게 매'

6위 삼성화재가 선두 KB손해보험의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삼성화재가 김동영, 신장호, 안우재 등 토종선수의 힘으로 말리특급 케이타가 건재한 선두 KB손해보험를 꺾었다.

3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7연패를 끊었던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을 만나 4연패를 벗어났다. 순위는 6위(4승16패 승점 18)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이겼다.

삼성화재 김동영은 팀내 최다인 20점을 수확했고, 신장호와 안우재가 각각 15점, 12점을 올렸다.

선두 KB손해보험(13승7패 승점 39)은 4연승이 좌절됐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36점을 따냈지만, 19개의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김정호도 23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KB손배보험은 무려 37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챙겼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에 편승해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아 8-2로 앞서갔다. 14-9에서는 상대 케이타의 서브 범실과 신장호의 후위 공격,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13-20에서 연달아 3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힘없이 물러났다.

1세트에만 13개의 실책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살아난 케이타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KB손해보험은 9-9에서 케이타의 퀵오픈과 후위 공격,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도망갔다. 케이타는 13-12에서 후위 공격으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의 추격도 계속해서 따돌렸다. 19-16에서 김정호의 후위공격으로 20점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23-20에서 케이타의 후위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팽팽하게 진행된 3세트는 결정적 순간 KB손해보험의 범실로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KB손해보험의 3연속 범실로 20-17로 달아났다. 20-18에서는 김동영의 오픈 공격과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고, 24-21에서 안우재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를 잡고 다시 세트 균형을 맞췄다.

14-16으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과 블로킹, 상대 범실로 역전했다. 곧바로 17-17 동점을 허용했지만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19-17에서는 김정호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계속해서 점수를 뽑아내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로 이어진 승부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6-5에서 연달아 4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영의 후위공격과 신장호의 연속 2득점, 박상하의 블로킹이 이어졌다. 12-9에서는 김동영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굳혔다.

■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켈리 23점·박정아 22점 3연패 탈출

여자배구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0 25-14)로 눌렀다.

1세트를 빼앗긴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3연패를 벗어난 한국도로공사는 최하위에서 4위(6승10패 승점 20)로 도약했다.

켈리가 23점을 쓸어담고, 박정아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활약했다.

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6승11패 승점 20)는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디우프가 27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한편, V-리그는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중계한 방소사 촬영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예정됐던 경기를 연기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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