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양 학대 보고만 있던 양아버지, 다니던 방송사서 해고됐다

이세영 기자 2021. 1.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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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입양 전 이름)양의 양부 A씨가 5일 재직 중이던 방송사에서 해고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보도된 정인이 입양전 모습. /SBS

A씨가 다니던 방송사 측은 이날 “오늘 자로 경영 직군에 있던 A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해당 방송사 징계위원회에서는 최고수위 징계인 해고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무렵이던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이후 정인양은 10개월간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병원에서 정인양은 비쩍 마른 상태로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머리뼈가 깨져 있었다.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들이 손상돼 있었고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서 부러진 시기가 다른 골절이 발견됐다.

5일 경기 양평군 한 공원묘원에 있는 정인양의 묘지에서 추모객들이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검경 수사 결과, 양모인 B씨의 상습·지속 학대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B씨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양부 A씨를 유기, 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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