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신임 KBO 총재 "전력 평준화로 리그 가치 극대화"
심판 시스템 고도화로 신뢰 회복
다양한 수익 사업 개발 '포부'도
[경향신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지택 신임 총재(71)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했다.
정지택 KBO 제23대 총재가 5일 취임했다. 2020년을 끝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한 정운찬 전 총재에 이어 KBO 수장에 오른 정지택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재임 기간 구체적인 목표 4가지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경기력 향상, 도쿄 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리그·구단의 수익 개선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총재는 “계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와 대응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도록 대응 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코로나19 방역을 약속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우수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10개 구단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며 “전력 평준화를 통해 KBO리그 상품 가치를 키우겠다. 수준 높은 지도자 발굴을 위해 해외 유수 아카데미 기관과 협력하고 지난해 출범한 KBO 코칭 아카데미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리그 수준을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2021년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주요 목표다.
정 총재는 “팬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리그가 되고자 팬 성향을 조사하고 분석해 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우수 팬 서비스 구단에 대한 시상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비디오 판독 센터 시스템 고도화, 로봇 심판 시범운영 확대 등을 통해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 등 더 철저한 준비로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프로야구의 수익 증대도 KBO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정 총재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겠다.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제시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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