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운행
[경향신문]
현대로템은 자사가 개발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중앙선(청량리~신경주)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열차를 견인하는 동력차가 열차 앞뒤에 구성된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와 달리 동력원이 각각의 객차에 분산된 차량이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한 고속열차의 이름은 ‘KTX이음’이다. 순우리말 ‘잇다’의 명사형으로 철길로 지역 간을 잇는다는 의미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로 모두 130량이 투입되며 향후 시속 320㎞까지 달릴 수 있는 열차가 추가로 운행된다.
최근 5년간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은 동력분산식 열차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이런 특성으로 곡선선로가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적합하다. 공기 저항도 이전 고속열차보다 적고 차체·바닥재·의자 등을 경량화해 에너지 효율도 증대시켰다.
세계 최초로 저·고상 겸용 승강장치를 적용해 승강장 높이가 다른 노선에서도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하다.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를 설치,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에는 휴대폰 배터리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로템은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인 2008년 국내 첫 고속철인 ‘KTX산천’ 양산차량을 제작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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