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차 대유행 이후 첫 감소세

이진경 2021. 1.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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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교회, 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이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 원주시 세인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 7군데에 걸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2일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누적 119명)이 더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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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672명·해외 유입 43명
1개월여 만에 700명대로 떨어져
전문가 "아직 안심할 상황 아냐"
교회·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여전
용인 수지산성교회 94명으로 ↑
원주 세인교회선 총 38명 나와
영국발 변이 2명 추가.. 총 12명
입국 승객 안내하는 육군 검역지원단 영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2명에게 코로나19 변이가 확인된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육군 검역지원단 대원들이 입국 승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교회, 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이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657명에서 전날 1020명으로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이날 다시 감소했다. 국내 지역 발생이 672명, 해외 유입이 43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화요일 기준 지난해 12월 8일(562명) 이후 거의 1개월 만에 국내 지역 발생이 700명 이하”라며 “3차 유행 후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회나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건설현장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이 추가됐다. 용인시 자체 집계로는 이미 113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지난달 23일 교회에서 교인 등이 모여 ‘재롱잔치’를 열었고,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교회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강원 원주시 세인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원주시는 이 교회 확진자들이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회 7군데에 걸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2일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누적 119명)이 더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요양병원과 노원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33명과 48명으로 늘었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관련 사례에서도 추적검사 중 2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2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36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설현장 동료가 27명, 가족이 6명 등이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영국에서 각각 입국한 30대와 20대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12명이 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 상황은 거리두기 2.5단계 지속에 따른 정체기”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퍼져 있기에 요양병원이나 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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