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2년 차..공교육 내실화 역점

김계애 2021. 1. 5.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는 교육 현장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원격 수업이 진행돼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는데요.

학력 격차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원격수업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 과학 시간, 학생들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업에 참여합니다.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할 정도로 기기에 능숙한 교사도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은희/동아중 교사 : "어떤 프로그램을 같이 시작하자 했을 때 프로그램이 안 깔려요, 잘 못 찾아요 하면서 수준 차이가 나더라고요. 시작할 때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반복한 지난 1년, 원격 수업이 학습 격차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교육 당국도 원격 수업 내실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교실에 전자 칠판과 무선인터넷을 설치해 온라인 학습 중심으로 환경을 바꿉니다.

디지털 활용 수업이 익숙해지면, 인터넷이 연결되는 교실 밖 어디서든 등교 수업이 가능합니다.

이른바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입니다.

[김성율/부산시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 : "교육 자료라든지 학생들이 필요한 내용이 디지털화돼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업 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수업으로 바뀌지 않겠나…."]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학교 350곳에 전자칠판 등을 추가로 설치합니다.

원격수업 출석 관리와 화상 시스템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부산형 학습플랫폼도 구축합니다.

새 학기부터 초중고 350개 학급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디지털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 교사 수업 능력 격차를 막기 위해 디지털 활용과 관련한 연수 등도 적극 지원합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 수업.

2년 차를 맞아 공교육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