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풀세트 징크스 깼다..선두 KB손보 꺾고 4연패 탈출

이석무 2021. 1. 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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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지긋지긋한 '5세트 징크스'를 깨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승리했다.

승점 1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13승 7패 승점 39로 2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범실을 37개(삼성화재 21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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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삼성화재 경기. 삼성화재 김동영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코로나로 멈춘 일정이 닷재개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삼성화재 경기. 삼성화재 선수들이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가 지긋지긋한 ‘5세트 징크스’를 깨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 16패 승점 18을 기록하면서 6위를 유지했다. 특히 선두 KB손해보험을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도 이기면서 ‘KB손해보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선두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1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13승 7패 승점 39로 2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KB손해보험이 불리한 입장이다.

삼성화재로선 의미있는 승리였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선두 팀을 잡고 연패를 끊은 것이 큰 성과였다. 무엇보다 풀세트 접전에서 이겼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값진 결과였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풀세트 경기에서 1승 8패에 그쳤다.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3-2로 이긴 뒤 8번 연속 패했다. 팀에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보니 마지막 고비를 항상 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삼성화재는 1,3세트를 따냈지만 2, 4세트를 내줘 풀세트 승부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박상하가 블로킹 2개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동영과 신장호, 황경민도 과감한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왼손 라이트 김동영이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책임였고 레프트 신장호도 15점을 올렸다. 센터 안우재는 블로킹 4개,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36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19개나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범실을 37개(삼성화재 21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1-25 25-17 25-20 25-14)로 누르고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도 최하위(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6승 10패 승점 20으로 5위 인삼공사(승점 20·6승 11패)와 승점과 승수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케이시 켈리(23점)와 박정아(22점) 쌍포가 동시에 터졌다. 반면 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27점을 올렸을 뿐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한편, V리그는 지난달 26일 안산 경기에서 중계 스태프로 참여한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일과 3일 경기를 연기했다. 이후 선수단 포함 관계자 15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리그를 재개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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