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이 해결사..양희종 없는 KGC, SK 꺾고 2연승

안양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21. 1. 5. 21: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5일 서울 SK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해결사’ 오세근을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KGC는 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3-85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KGC는 16승(11패)째를 거둬 선두 전주 KCC를 3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지난 3일 최하위인 원주 DB를 꺾고 4연패를 벗어났던 8위 SK는 16패(12승)째를 당해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7위 인천 전자랜드와도 2경기 차로 멀어졌다.

외국인 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3득점, 크리스 맥컬러가 12득점을 기록한 KGC는 오세근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대활약하고 전성현, 변준형, 이재도까지 나란히 11득점씩 올렸다. 핵심 전력인 양희종이 지난 3일 LG전에서 발목을 다쳐 이탈한 가운데서도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문성곤(2득점)은 혼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더해 SK를 제압했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 자밀 워니도 21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침묵으로 기세를 뒤집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에이스 김선형이 발목 부상을 당해 제외된 것이 치명적 공백으로 이어졌고 야투 성공률이 40%에 머문 끝에 물러났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채 마친 KGC는 2쿼터 초반 맥컬러와 전성현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뒤 35-29에서는 맥컬러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1-2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슛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2쿼터 후반 워니를 닉 미네라스로 교체했다. 미네라스의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접전이 됐다.

2쿼터 종료 1분4초를 남겨놓고 34-47로 뒤지던 SK가 3점슛에 이어 2점슛, 그리고 종료 5초를 남겨놓고 다시 3점슛으로 혼자 연속 8득점 한 미네라스를 앞세워 42-47로 따라붙었다.

3쿼터에도 미네라스가 3점슛으로 문을 열어 45-47로 좁힌 SK는 이어 오재현이 2점 슛에 자유투까지 더하면서 48-47로 첫 역전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KGC가 다시 틀어막았다. 52-54로 뒤지던 KGC는 박형철의 3점슛으로 55-54 다시 역전하자 오세근이 2점슛을 2연속 성공시켜 59-54로 다시 달아났다.

올시즌 기복을 겪는 오세근은 체력 안배를 위해 몇 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29분04초를 책임지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에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차단하면서 경기 후반 승부를 해결했다.

66-63으로 살짝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KGC가 밀어붙였다.

변준형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69-64에서 윌리엄스가 연속 2점슛을 성공시켜 73-64로 금세 달아났다. SK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82-78까지 따라오자 오세근이 해결했다. 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4-78로 벌린 오세근은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겨놓고는 84-80에서 다시 2점슛을 성공시켜 6점 차를 유지했다. 종료 1분9초를 남겨놓고는 윌리엄스가 덩크슛으로 88-8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KGC 감독은 “양희종이 빠져있어 흔들릴만도 했는데 오세근이 수비에서 완벽히 해줬다. 전반적으로 실수도 많이 나온 것은 옥에 티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고 호평했다.

안양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