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천스닥' 시대 눈앞에 왔다

파이낸셜뉴스 2021. 1. 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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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았던 '코스피 3000'과 2000년 정보기술(IT)붐 이후 재현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코스닥 1000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거칠 것 없이 주식을 싹쓸이하고 있는 동학개미의 힘에 힘입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동반 입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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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새해 주식 싹쓸이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상승세
가보지 않았던 '코스피 3000'과 2000년 정보기술(IT)붐 이후 재현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코스닥 1000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거칠 것 없이 주식을 싹쓸이하고 있는 동학개미의 힘에 힘입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동반 입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 3000시대 '바짝'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오른 2990.5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날 0.03% 하락한 2943.67에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26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간 2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전일 8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가는 209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5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의 폭발적 급등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외인과 개인의 수급 선순환과 상장기업들의 이익 정상화 등 긍정적 기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수분과 다름없는 개인의 머니무브가 시장의 대도약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관건은 동학개미운동의 중장기 추세화 여부인데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가계 자산배분 기조의 변화, 위험 선호심리 강화 등은 현 추세가 불가역적 상황 변화임을 입증한다"고 판단했다.

기업 이익체력의 정상화 기대도 연일 강화되고 있다. 시장은 2021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의 180조원대 안착에 이어 2022년엔 역사상 최고치이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이었던 2018년 당시(197조4000억원)를 넘어선 218조원 달성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코스피는 26.74% 급등했다"며 "과열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와 국내 자산시장의 재평가가 전개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국내 수급 호조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의 차별적인 강세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말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 및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는 2021년의 예고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천스닥' 달성도 눈앞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0.83%) 오른 985.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 950선에 거래된 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며 사상 첫 1000포인트 등극에 불과 15포인트 정도만 남겨뒀다.

코스닥의 상승 역시 개인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47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간 순매수 총액은 1조245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332억원, 28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통적인 1월 효과 기대감이 나온다. 오는 11일 'CES(국제가전박람회)'가 열려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같은 날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역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대주주 이슈에도 불구하고 개인자금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를 뒷받침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의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1월 효과로 인해 증시가 상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양호한 수급환경을 생각해보면 올해 1월에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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