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클로로퀸, 코로나에 효과 없다"..부작용 경고, 허위정보 차단 나서
이혜인 기자 2021. 1. 5. 21:35
[경향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정보가 퍼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았으니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해 6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목적 긴급사용을 취소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간·신장 장애, 발작,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염증약인 전문의약품 ‘덱사메타손’에 대해서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과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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