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텨요"..카페 업주들도 집단행동
[앵커]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에 헬스장 업주 등이 반발한다는 소식 어제(4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반발 움직임, 카페와 피씨방 등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단행동은 물론 일부 업주들은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층짜리 카페, 130석 자리를 비워둔 지 40일이 넘었습니다.
가장 북적일 점심시간이지만 오늘(5일) 다녀간 손님은 10명이 전붑니다.
매출도 코로나19 이전보다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근로시간까지 줄였지만 이젠 한계 상황입니다.
[고장수/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 : "혼자서 공부를 하시거나 다인(여러명)이 오셔서 얘기하러 오는게 주목적인데 홀 영업을 금지하다 보니까 손님들은 그냥 다 끊겼다고 보시면 되죠."]
결국 카페 업주들이 연합회를 만들고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SNS를 통한 항의를 시작으로 1인 릴레이 시위와 집단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장수/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 : "홀 영업 하나만 좀 하게 해달라는 거. 저희가 '이 업종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당해야 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랑 똑같거든요."]
집단행동의 움직임은 다른 업종으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호프집과 PC방 등 일부 업주들은 정부의 방역조치가 자영업자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손실보상 없는 영업제한 조처는 위헌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재선/PC방 대표 :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열심히 개인 방역 및 매장의 방역 또한 신경쓰고 있는데, 정부는 제한과 제재만 반복하고 어떠한 조치나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광주에서도 유흥업소 업주들이 간판에 불을 켜는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장기화하면서 한계상황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최원석 홍성백 정현덕/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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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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