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새벽 급파.. 테헤란에 교섭단 파견

강푸른 2021. 1. 5. 2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대응도 분주합니다.

우선 인근 해역에 청해부대가 급파됐고, 협상을 위한 정부 대표단도 곧 이란으로 출발합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오만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청해부대 최영함은 오늘(5일) 새벽부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기중입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동시에 일종의 무력 과시를 통해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차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대응책을 긴밀 협의하라고 지시했고, 관련 부처는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정부는 우선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선원 안전 확인을 위해 이란 주재 대사관의 영사가 선박이 억류된 반다르 아바스 항으로 파견됐고, 본격 교섭을 위해 대표단을 이란 현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실무대표단, 현지 외교 채널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총동원해서 이 문제가 최대한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미 일정이 잡혔던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오는 10일 이란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억류 해제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은 2010년 이후, 여러 이유를 들어 외국 선박을 나포했고, 짧게는 하루에서 두 달 동안 선박을 억류했습니다.

2013년, 해양 오염을 이유로 억류된 인도 유조선은 백만 달러 보상금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이 걸프만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케미호를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