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새벽 급파.. 테헤란에 교섭단 파견
[앵커]
정부 대응도 분주합니다.
우선 인근 해역에 청해부대가 급파됐고, 협상을 위한 정부 대표단도 곧 이란으로 출발합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오만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청해부대 최영함은 오늘(5일) 새벽부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기중입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동시에 일종의 무력 과시를 통해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차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대응책을 긴밀 협의하라고 지시했고, 관련 부처는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정부는 우선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선원 안전 확인을 위해 이란 주재 대사관의 영사가 선박이 억류된 반다르 아바스 항으로 파견됐고, 본격 교섭을 위해 대표단을 이란 현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실무대표단, 현지 외교 채널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총동원해서 이 문제가 최대한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미 일정이 잡혔던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오는 10일 이란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억류 해제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은 2010년 이후, 여러 이유를 들어 외국 선박을 나포했고, 짧게는 하루에서 두 달 동안 선박을 억류했습니다.
2013년, 해양 오염을 이유로 억류된 인도 유조선은 백만 달러 보상금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이 걸프만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케미호를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유조선 나포…이란이 밝힌 이유는?
- “더 이상 못 버텨요”…카페 업주들도 집단행동
- [인터뷰]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서 듣는다
-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계좌이체”…첫날 이용자 폭주 ‘접속장애’
- ‘백신 맞으면 어떨까?’ 美 공급 백신 접종 한국인 만나보니
- 정부, 입양 과정에 ‘공적 감독위원회’ 설치…“최종 허가 전 정부가 한번 더 검토”
- 아동학대 교사는 출근, 아이는 퇴소…‘적반하장’ 반복되는 이유는?
- [영상] 사건의 재구성…남인순 ‘불미스러운 일’ 왜 물었을까?
- 해운대 고급 아파트 ‘시끌’…“나가라” vs “못 나가”
- 스키장 다시 열었지만…스키어는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