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사장님' 맞대결 "상금이 절실했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첫 프로 당구 투어 결승전에서 '당구장 사장님' 매치가 펼쳐졌는데요.
'우이동 사장님' 서현민 선수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 리포트 ▶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구장 사장님들이 결승에서 격돌했습니다.
의외로 결승전은 일방적이었는데요.
서현민 선수가 1세트부터 7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2세트엔 기막힌 횡단샷을 선보이며 무려 9연속 득점에 성공합니다.
서삼일 선수도 4세트에서 연속 뱅크샷으로 힘을 내 봤지만...
서현민 선수, 흔들리지 않아요.
마지막 이 샷을 성공시키며 결국 4대 0 승리.
무릎을 꿇고 포효한 서현민 선수는 화상 응원을 펼친 10살, 7살 두 딸과 함께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프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시즌 7개 대회 모두 32강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었는데 10번째 도전만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대출을 받아서 서울 우이동에 당구장을 개업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터라 우승 상금 1억 원이 더 절실했다는군요.
[서현민] "조그맣게 연습장 겸 해서 당구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영업을 못하다 보니까...(상금이)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명 돌풍'의 준우승, 서삼일 선수 역시 서울 길음동에서 당구장을 운영하시는데요.
[서삼일] "한 달 이상 장사를 못 해서 할 일이 없어서 연습을 하게 돼 버렸네요.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연습량은 늘었다지만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지네요.
시련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은 당구장 사장님들의 도전기!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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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4904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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