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나라] 경제력 있고 건강한데 여가는 아직도 경로당?

2021. 1.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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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인이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해야 할 정도로 요새는 환갑잔치는 물론이고 칠순잔치도 안 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경제력까지 갖춘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뭐든 하고 싶고 할 수도 있는데 여가를 보낼 데라고는 경로당이 전부라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0대 이백규 씨는 지난해 개인 사업을 정리하고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은퇴 후 뭘 할지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백규 / 서울 이촌동 - "집에 계속 붙어 있을 수 없으니까 어디라도 나가서 봉사할 수 있는…."

우리나라 65세 이상은 등산 등 소소한 일상과 종교활동으로 여가를 보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전체 노인여가복지시설의 97%를 차지하는 경로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경제력까지 갖춘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가는 제자리걸음입니다.

▶ 인터뷰 : 이대상 / 경기 화성시 - "나는 내일 가더라도 뭔가 찾고 만들어서 배워서 뭔가 일구고 싶은데, 주위에서 그냥 무시해버리는 겁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이 노년층의 최저 생계보장에만 초점이 맞춰 있고, 여가 활동 지원은 선언적 규정에 불과합니다.

고령사회를 먼저 맞이한 일본은 어떨까.

노인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전국적으로 조직된 노인클럽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같은 사회공헌 활동과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식입니다.

▶ 인터뷰 : 임기웅 /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 -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공공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년은 그대로인데 노인 인구는 천만 시대, 노인들의 여가 문화에도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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