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세근은 아니지만' KGC 오세근은 영리했다

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1. 1.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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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근이가 옆에서 도와주면 됩니다."

KGC 김승기 감독은 5일 SK전 선발 명단에 크리스 맥컬러 대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적었다.

맥컬러의 적응, 또 플레이 스타일로 합류 후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SK 자밀 워니 수비를 위해 윌리엄스를 선발로 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워니의 공격이 워낙 좋지만, 윌리엄스도 머리가 좋아서 수비를 잘 한다"면서 "오세근이 옆에서 도와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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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KBL 제공
"세근이가 옆에서 도와주면 됩니다."

KGC 김승기 감독은 5일 SK전 선발 명단에 크리스 맥컬러 대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적었다. 맥컬러의 적응, 또 플레이 스타일로 합류 후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SK 자밀 워니 수비를 위해 윌리엄스를 선발로 냈다.

오세근의 존재도 선발 명단을 바꾸는 데 한 몫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워니의 공격이 워낙 좋지만, 윌리엄스도 머리가 좋아서 수비를 잘 한다"면서 "오세근이 옆에서 도와주면 된다"고 말했다.

확실히 전성기 같은 운동 능력과 힘은 없었다. 하지만 KBL을 주름 잡았던 빅맨 답게 영리했다. 워니가 공을 잡으면 쉴 새 없이 도움 수비를 갔고, 공격에서는 SK 수비의 빈 틈을 절묘하게 공략했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SK를 93대85로 격파했다. 16승11패를 기록한 KGC는 선두 KCC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고, SK는 12승16패 8위에 머물렀다.

김승기 감독이 '건(강한 오)세근'을 기다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2쿼터 맥컬러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득점을 올렸다. 55대54로 쫓긴 3쿼터 중반에는 윌리엄스의 패스를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했다. KGC가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이었다.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75대70로 앞선 종료 4분58초 전 골밑 공격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82대78까지 쫓긴 종료 2분13초 전에는 최부경의 5반칙 유도와 함께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84대80으로 리드한 종료 1분33초 전에는 팁인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오세근은 종료 1분2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17점 9리바운드. 오세근이 뛸 때 KGC의 득점 마진은 +14였다.

KGC는 종료 1분9초 전 윌리엄스의 속공 덩크로 88대80으로 벌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SK 공격을 24초 공격제한으로 막았고, 곧바로 이재도의 자유투 2개로 힘겨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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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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