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열방센터발 집단감염에 전국 교회 '초비상'

이상현 2021. 1.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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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행사에 참여했던 신도들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지난해 초 대구 신천지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4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도 원주의 세인교회입니다.

그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는데 최근 이 교회의 신도가 지난해 11월 상주의 BTJ열방센터를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창묵 / 원주시장>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7일에는 세인교회가 인터콥 선교단체에 장소를 빌려준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울산에서는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교인들이 울산으로 돌아가 지역 교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모두 17개 교회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습니다.

부산과 광주, 대전, 충주 등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면서 전국에서 상주 열방센터와 연관된 확진자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역학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주시는 진단 검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한 환자에 대해 고발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설 폐쇄와 함께 법인 설립 허가 취소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강영석 / 상주시장(지난 4일)> "다시 여러분들한테 협조 구하러 온 건데 그게 오늘 안된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 지역에 있는 기관·단체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BTJ열방센터는 인터콥 선교회와 협조해 전문 선교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곳으로 2013년 세워졌습니다.

선교에 관심이 많은 전국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합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말 열린 행사에도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까지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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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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