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적재물에..화학물질 쏟아져 9시간 정체

TJB 김진석 기자 2021. 1. 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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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충남 아산의 국도에서 화물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물차에는 접착제 원료를 비롯한 화학물질이 실려있었는데, 이게 도로에 쏟아지면서 치우는 데 9시간이 걸렸습니다. 

TJB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서 꼼짝없이 발이 묶인 차량들로 6차선 도로가 상하행선 모두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화물차량 전복으로 화학물질이 쏟아진 사고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철제용기가 여기저기 나뒹굴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아산시 탕정면 북수교차로 인근 평택방향 국도에서 삼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려다 뒤따르던 5톤 차량 2대와 1톤 차량 1대가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5톤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실려있던 아세트산에틸과 접착제 원료 등 화학물질 2톤이 도로에 그대로 쏟아졌습니다.

곧바로 방제작업이 시작됐지만 끈적한 화학물질이 도로에 달라붙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응렬/아산소방서 : 돌을 싣고 지나가던 덤프트럭이 떨어진 잔해들 때문에 뒤에 오던 차량들이 그걸 피하려다 난 교통사고인데 맨 앞의 차량에서 인화성 물질이 방사가 됐는데 그걸 처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악취로 사고 현장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 방제작업으로 상행선은 전면 통제되고, 하행선도 한 개 차선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다가 9시간여 만인 4시 20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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