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 회장 선거 3파전..사상 첫 경선에 열기 후끈
12일 166명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지난 4일 마감한 후보 등록 결과 이중명 아난티 회장(78), 우기정 송암골프재단 이사장 겸 대구컨트리클럽 회장(75), 박노승 전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67) 등 3명(나이 순)이 입후보했다. 4년 임기의 대한골프협회 회장 선거는 12일 치러지며 시도 골프협회 대표, 회원사 골프장 대표 등 166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투표하게 된다.
1965년 창설된 대한골프협회의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회장들은 대부분 추천을 받은 단일 후보가 추대돼 선거 없이 회장직을 맡았다. 경선으로 치르는 첫 선거인 만큼 선거운동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5일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보 3명은 11일까지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자신들이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맡을 적임자인지 특징과 장점을 선거인단에게 적극 알리게 된다. 현재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명 후보는 아난티 골프장을 운영하는 등 오랫동안 골프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도 이 후보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제14대, 15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과 제14대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우기정 후보는 현재 송암골프재단 이사장과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대구컨트리클럽은 매년 아마추어 대회인 송암배가 열리는 곳이다.
현재 골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노승 후보는 건국대 산업대학원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을 지냈다.
3명이 입후보했지만 골프계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이중명 후보와 우기정 후보의 2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그 수장인 회장은 '골프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골프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도 대한골프협회 역할이다. 그만큼 앞으로 4년간 대한골프협회 회장 역할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프로골프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 주관하지만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 그리고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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