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다 바꿨다..욘람의 세계 1위 승부수
새 클럽으로 바로 59타 기록
임희정·최진호도 클럽 교체
올해부터 브리지스톤 사용
클럽교체 후 부작용도 많아
매킬로이 1년 넘게 부진하고
前 세계 1위 로즈 14위 추락
켑카, 리드, 몰리나리 등은
특정 브랜드와 계약 안 해
캘러웨이는 5일(한국시간) "람과 클럽, 골프백, 공을 사용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람은 필 미컬슨,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함께 캘러웨이 골프 간판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캘러웨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게 될 람은 캘러웨이가 보유한 브랜드인 '트래비스 매튜' 의류를 입게 되며 진정한 '캘러웨이 맨'이 됐다.
람은 오는 8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캘러웨이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고 출전할 계획이다. 관심사는 그의 드라이버. 캘러웨이는 올해 에픽 드라이버 후속인 '에픽 스피드 드라이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일단 새 클럽과 궁합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람은 애리조나주립대 시절 캘러웨이골프 용품을 사용한 바 있다. 또 람은 최근 새롭게 맞춘 장비로 스코츠데일의 실버리프 코스에서 라운드했는데 무려 '59타'를 적어냈다.
톱골퍼들이 골프용품 브랜드를 바꾸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빠질 수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성기 시절 나이키 클럽을 쓰는 대가로 연간 2000만달러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도 클럽 계약으로 적지 않은 돈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끔 클럽 교체 부작용도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매킬로이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매킬로이는 2013년 나이키와 10년 계약을 맺으며 2억5000만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첫 대회부터 컷 탈락을 당하더니 페덱스컵 랭킹도 50위로 추락하는 등 1년 내내 고전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용품을 교체하고 고생한 케이스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던 로즈는 2019년 혼마와 클럽 사용 계약을 맺었다. 아마추어 시니어 전용 클럽으로 유명한 혼마와 로즈의 만남은 당시 화제로 떠올랐다. 시작은 좋았다.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바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부진에 빠지며 세계 랭킹이 14위까지 하락하자 지난해 5월 로즈는 혼마와 결별을 선언하고 당분간은 계약 없이 원하는 클럽을 사용하기로 했다.
2013년 박세리는 선수들이 골프 클럽 교체 후유증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장비를 바꾼 뒤 부진할 확률이 있다"면서 "계약이 중요하지만 성적과는 바꿀 수 없다. 선수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업체와 선수 모두에게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고 충분한 적응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특정 브랜드와 계약을 맺지 않고 '자유'를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클럽 계약으로 벌 수 있는 돈보다는 오히려 자유롭게 원하는 클럽을 사용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2018년에는 '자유계약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이나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특정 브랜드와 계약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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