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5G 요금 붙어보자".. 연초부터 뜨거운 이통 삼국지

김은지 2021. 1. 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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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를 발표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5G 요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라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당시 KT는 8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월 4만5000원)'와 '5G 심플(월 6만9000원)'을 출시해 더욱 저렴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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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개편된 요금제를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4~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를 발표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5G 요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5G 요금 체계가 개선되고, 고객의 선택권도 넓어지면서 5G 가입자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5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5G 요금제의 특징은 가격은 저렴해지고 데이터 용량은 늘었다는 점이다.

오는 11일 정식 출시되는 '5G 슬림+'가 대표적이다. 5G 슬림+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가 제공된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이 가능하다. 선택약정을 적용할 경우, 월 3만5250원으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5G 라이트' 요금제는 29일부터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린 '5G 라이트+'로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보인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던 제공량을 월 12GB로 대폭 늘렸다. 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라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존 5G 요금제 보다 최대 30% 저렴한 신규 5G 요금제를 제출했다. 이중 5G 요금제는 온라인용이며,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 제공을 준비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요금제 개편과 관련해 "초기 유입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낮아 지지만, 유입 활성화로 무선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KT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직전에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5G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였다. 당시 KT는 8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월 4만5000원)'와 '5G 심플(월 6만9000원)'을 출시해 더욱 저렴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KT의 5G 세이브는 월 4만원대로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매월 5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3만3750원만 부담하면 된다. 5G 심플은 매월 110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며 소진한 후에는 5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간 선보인 5G 신규 요금제가 소비자들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일단,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주도하는 고객 통신비 절감 정책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향후 각 이통사의 정책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SK텔레콤의 유보신고제로 인한 이통사 간 요금경쟁은 국민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G 중저가 요금제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소속 김영식 의원은 "현재 5G 서비스가 고가 논란 속에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지 않는 이유는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구간 설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제공량 50GB, 100GB 구간의 요금제 신설을 통한 5G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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