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 이란 자금 70억 달러 인질로 잡고 있어" 비판

윤다혜 기자 2021. 1. 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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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한국 선박을 나포하며 "인질극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70억 달러(약 7조6000억원)의 이란 자금을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비판과 관련해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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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한국 선박을 나포하며 "인질극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70억 달러(약 7조6000억원)의 이란 자금을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건 이번 한국 선박 나포 사건이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해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 대금 70억 달러의 계좌를 동결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비판과 관련해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전날 IRGC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석유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자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의 선원이 있었다. 이들은 현재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RGC는 성명을 통해 한국케미가 나포된 이유는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은 해양 오염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나포사건과 관련해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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