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부는 韓게임 중국 진출.. 40兆 시장 다시 '플레이' 되나

황병서 2021. 1.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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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업종의 협력이 잇따르고 있다.

각 사가 지닌 AI(인공지능) 역량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거나,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사간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의 결제사업 추진,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마케팅, 공동의 미래사업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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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 엔터·금융·AI 등 신사업 발굴 '분주'
엔씨소프트, 디셈버앤컴퍼니, KB증권 등 3사가 지난해 10월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이사,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 엔씨소프트 제공
지난달 18일 열린 비대면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왼쪽)과 이정헌 넥슨 대표. 넥슨 제공

은행과 게임의 조합?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업종의 협력이 잇따르고 있다. 각 사가 지닌 AI(인공지능) 역량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거나,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자유로운 기업문화인 게임산업과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금융업종간 제휴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국내 게임업계 대표기업인 넥슨은 신한은행과 지난달 20일 신사업 추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사간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의 결제사업 추진,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마케팅, 공동의 미래사업 추진 등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간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사업모델 및 공동마케팅을 통해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지주사 NXC를 통해 자산관리 플랫폼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하며 금융업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넥슨은 아퀴스를 통해 메신저처럼 대화하는 방식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요소를 추가한 투자 서비스를 올해 중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NXC는 앞서 지난 2017년 9월에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으며, 2018년 10월에는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도 금융권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단순 업무협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금융권과 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섰다. 합작법인에는 엔씨소프트와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참여한다.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투자하는 방식이다. 3사는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KB증권의 금융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AI센터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AI PB(Private Banking) 개발에 나선다. 이미 엔씨(NC) NLP 기술은 스포츠(AI 야구 정보 앱), 미디어(AI 기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바 있다.

넷마블은 아직까지는 금융권과 직접적인 제휴 움직임은 없지만, 금융권을 비롯하 타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분(3.94%)을 확보한 데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운영사 멤버로 가입한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직접 투자보다는 협업을 통한 간접 경험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면서 "업종 간 협업을 통한 MZ세대 모으기 등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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