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감소세라지만.. 요양시설 중심 사망자도 급증

김수연 2021. 1. 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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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대에서 새해 들어 줄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새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2일과 3일, 새해 연휴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각각 820명, 657명으로 줄었다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인천·광주지역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1000명대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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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대에서 새해 들어 줄었다. 추세 감소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새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차 대유행에서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면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계적 추정으로는 지난주까지 일평균 900~1000명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전날(1020명)보다 305명 줄었다. 국내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2일과 3일, 새해 연휴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각각 820명, 657명으로 줄었다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인천·광주지역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1000명대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이틀 만에 다시 700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715명으로 기록됐다. 매주 화요일 집계 수치로, 약 1개월 만에 700명대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이 단장은 "3차 유행 중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근거는 환자 발생 숫자가 처음으로 700명 이하로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점, 감소 추세가 며칠간 지속되었다는 점, 무엇보다도 주간 재생산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생산지수는 주간 또는 일간으로 나누는데, 0.93에서 1 정도 사이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망자 수는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 요양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 또한 급증세를 보였으며, 이날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겼다. 5일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1007명, 치명률은 1.55%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코로나19 같은 경우라면 연령대에 따라서 치명률이 달라지는데 60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특성을 보인다"며 "지난달 요양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환자 발생이 다수 발생했고 그곳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이 어르신들이고, 기저질환도 있으신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연령층에서 환자가 다발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환자 발생에 따라서 사망자가 늘게 된 것이 (누적 사망자수 1000명을 넘기게 된)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등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하고, 감염된 환자들이 적절한 중증치료를 받아 치명률을 낮출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전체적으로 환자 발생의 숫자를 낮추고, 그 다음에 환자 발생자들 중에서는 위험한,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층의 발생을 억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30대 한 명, 20대 한 명이다. 이로써 국내 영국·남아프리카발(發)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열두 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인된 두 명은 모두 검역단계 또는 검역 후에 격리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추가 전파위험은 없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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