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39만여 가구 쏟아지지만.. "예정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

이상현 2021. 1. 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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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새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와 정비사업 지연 등으로 연초에 집계된 공급예정물량이 연말에도 계획대로 달성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연초 32만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지만 연말까지 공급된 물량은 29만여 가구로, 계획대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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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역별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114 제공>
연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 물량. <부동산114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새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와 정비사업 지연 등으로 연초에 집계된 공급예정물량이 연말에도 계획대로 달성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총 39만854가구의 민영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2018년 이후 최근 3년 공급계획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 계획됐다.

공급예정물량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수도권은 20만6651가구, 지방은 18만4203가구가 예정됐으며, 서울은 4만47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1103가구가 예정돼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예정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도 연초 32만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지만 연말까지 공급된 물량은 29만여 가구로, 계획대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9년 역시 연초 38만6741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연말까지 실제 공급된 물량은 25만3533가구에 그쳤다. 2016년 이후 연초 계획 대비 공급물량을 초과 달성한 경우는 31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가 38만 가구를 공급한 2016년이 유일하다. 최근 4년 동안은 모두 계획대비 공급이 모자랐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이슈가 분양일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역시 새 아파트 공급에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2020년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분양물량의 변동이 심했다"라며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3, 4월 각각 36%, 32%의 분양 실적률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도 공급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HUG와 조합원과의 분양가 합의를 마치지 못했던 대단지 아파트가 대다수 2021년으로 연기됐다"라며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이후 일정을 잡지 못하는 사업장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114가 조사한 올해 공급계획물량 39만여 가구 중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못한 물량은 무려 7만6652가구에 달하고 있다.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물량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은 3기 신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민영물량도 예상보다 많은 양이 집계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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