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협회 "국내 완성차 업계, 외산 대신 국산 타이어 써달라"

조병욱 2021. 1.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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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국내 고급 승용차에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5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시 국산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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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국내 고급 승용차에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5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시 국산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타이어가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판매(OE) 비중은 2017년 32.8%에서 지난해 1∼10월말 기준 23.6%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외국산 타이어 비중은 2016년 8.2%에서 2019년 18.1%로 매년 증가 추세다.

협회는 최근 국산 고급승용차의 외국산 타이어 전량 채택 등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과거 일부 고급 브랜드에만 장착되던 외국산 타이어는 2019년부터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 중형 차량에도 장착되기 시작했고, 제네시스 GV70에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전량 외국산 타이어가 장착됐다. 협회는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현재 한국 등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타이어에 반덤핑관세·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38.07%, 넥센타이어 14.24%, 기타(금호타이어) 27.81%의 추가 관세율을 산정했다. 이 관세율은 오는 5월13일 상무부의 최종 결정, 6월28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을 거쳐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타이어업체들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는 최장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항소를 통해 관세율이 하락한 선례가 많고,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있겠지만 생산지 변경을 통해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장기적인 기초 경제여건 훼손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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