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미호 선원 안전 이르면 6일 확인..선사측 "총영사관 이동 중"

조아현 기자 2021. 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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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들에 대한 안전이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영해로 끌려간 한국케미(HANKUK CHEMI, 1만7426톤)호를 관리하는 ㈜타이콘쉽핑 소속 이천희 이사는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영사관과 직원 등 3명이 테헤란에서 반다르 아바스항까지 1400㎞를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지만 코로나19 PCR 검사도 있고 항공편 수도 줄어서 비행기는 포기하고 차로 3명이서 4시간씩 교대로 운전해 갈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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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현지 총영사관·직원 테헤란~반다르 아바스항 차로 이동"
"한국시간 6일 오후쯤 선원들 접촉 가능할 것으로 예상"
선박관리사인 이천희 타이쿤쉽핑 이사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국케미선박관리회사에서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선사 측은 해양오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들에 대한 안전이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영해로 끌려간 한국케미(HANKUK CHEMI, 1만7426톤)호를 관리하는 ㈜타이콘쉽핑 소속 이천희 이사는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영사관과 직원 등 3명이 테헤란에서 반다르 아바스항까지 1400㎞를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지만 코로나19 PCR 검사도 있고 항공편 수도 줄어서 비행기는 포기하고 차로 3명이서 4시간씩 교대로 운전해 갈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이 이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연락한 결과 한국케미호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5명은 현재까지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실제로 선원들이 안전한지 여부를 영상이나 유선으로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이 이사는 "1400㎞면 차로 10시간정도 가야한다"며 "반다르 아바스 주정부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들었다. 선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선사는 기존에 가입해 둔 선주상호보험인 재팬 피앤아이(P&I) 클럽을 통해 현지 조사관 겸 통신원을 맡고있는 이란인에게 해양오염 진위 여부 판단을 요청했다

해당 보험사도 현지 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승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재팬 피앤아이 측은 ㈜다이콘 쉽핑과 디엠쉽핑 측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한국케미호에)올라가면 연락을 주겠다"고 응답한 상황이다.

선사는 해당 보험사가 파견하는 현지 조사관을 통해 선원들의 안전과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발생 여부 파악을 우선 순위로 두고있다.

이 이사는 "해양오염이 실제로 있었는지 제일 빨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해양오염 여부에 대한 확인)그게 없으면 (이란이)선박을 계속 나포할 수 있는 구실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 측에서는 피앤아이를 통해서 선원 안전과 해양오염에 대한 진위여부 파악이 제일 중점적"이라며 "검사결과를 빨리 받아보고 싶지만 화물 데미지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항목 등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란 측에서도 평가에 대한 어떤 반박을 할지 알 수 없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을 못한다"고 했다.

또 "해당 선박은 이미 정기검사를 마쳤고 메이저 검사 과정에서도 화학 운반선은 더욱 검사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출항전에 짐을 실었다는건 안전성을 상당히 인정해줬다는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고 그에 맞게 관리하기 때문에 (이란혁명수비대측이 주장하는) 해양오염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선사는 아랍에미레이트와 이란에 있는 현지 선사대리점을 통해서도 나포된 '한국케미'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선사는 한국시간기준 오는 6일 오후 영사관 직원들이 반다르 아바스항에 도착해 선원들과 실제로 접촉하면 구체적인 경위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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