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죽었어".. '007본드걸' 타냐 로버츠 별세 오보 왜 나왔나

김광태 2021. 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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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에서 '본드 걸'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타냐 로버츠(65)의 사망설 해프닝이 벌어졌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로버츠 별세 소식을 전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로버츠가 병원에 입원 중이며 여전히 생존해있다는 기사를 다시 내보냈다.

오브라이언이 미국 TV 연예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과 로버츠의 별세 소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병원 측에서 오브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어 로버츠가 살아있다고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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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007 영화 시리즈 '뷰 투 어 킬'에서 본드걸 스테이시 서튼을 연기한 자국 여배우 타냐 로버츠(65)가 별세했다는 오보를 내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지난 2007년 2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파리 호텔-카지노'에서 열린 뮤지컬 코미디 '더 프로듀서스'(The Producers)의 개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로버츠.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007 영화에서 '본드 걸'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타냐 로버츠(65)의 사망설 해프닝이 벌어졌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로버츠 별세 소식을 전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로버츠가 병원에 입원 중이며 여전히 생존해있다는 기사를 다시 내보냈다.

이번 오보 소동은 홍보 담당자인 타냐 로버츠의 부고 발표에서 시작됐다. 로버츠 대변인인 마이크 핑겔은 로버츠의 남편 랜스 오브라이언으로부터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언론에 부고를 알렸다.

로버츠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달 24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로스앤젤레스(LA) 시더사이나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까지 착용한 위중한 상태였다.

오브라이언은 3일 병원 측으로부터 로버츠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오브라이언은 핑겔에게 로버츠가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후 미국 언론들은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로버츠 별세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지만, 병원 측은 로버츠가 생존해있다며 다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오브라이언이 미국 TV 연예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과 로버츠의 별세 소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병원 측에서 오브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어 로버츠가 살아있다고 전한 것이다.

이에 오브라이언은 인터뷰 도중 "로버츠가 살아있다는 거냐"고 병원 측에 되물으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가 생존해있다는 것이 확인되자 미국 언론들은 "그녀가 살아있다", "본드걸은 죽지 않았다"는 보도를 다시 내보냈다.

AP통신은 "자사를 포함한 여러 언론 매체가 로버츠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부고 기사를 철회했다"고 알렸고, NBC 방송은 "홍보 담당자의 잘못된 정보로 로버츠의 부고를 실수로 게재했다"고 말했다.

다만, 로버츠 측 대변인은 로버츠가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로버츠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로버츠는 1955년생으로 공포영화 '포스트 엔트리'를 통해 데뷔했다.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에서 줄리 로저스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1985년 개봉한 007 시리즈 '007 뷰 투 어 킬'에서 본드걸 스테이스 서튼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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