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조처에도.." 의료시설 연쇄 감염 '속수무책'

청주CBS 최범규 기자 2021. 1. 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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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병원 3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일집단, 즉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더기 확진이 쏟아진 진천의 정신질환 병원 역시 233명의 코호트 격리 수용 환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9명(46.8%)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도내 코호트 격리된 인원만 음성, 괴산, 진천 등 3군데 병원에서 모두 489명에 이른다.

그저 갇혀 사는 신세인 코호트 격리 시설에 대해 보다 면밀한 방역 대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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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곳 병원 코호트 격리 인원 489명
'병원 봉쇄' 확진자 시설 내 한꺼번에 수용
시설 오염 심각..감염 우려·환자 관리 한계
음성 정신질환자 전담병원 병실 포화 상태
그래픽=고경민 기자
충북지역 병원 3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일집단, 즉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급급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음성의 한 정신질환 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5일 이후 연일 병원 내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만 모두 126명에 달한다.

특히 정신질환을 환자들은 수용할 전문병원시설이 마땅치 않아 한동안 병원 내에서 다른 이송 병원을 대기해야만 했다.

여기에 정신질환 환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거나 병실 부족으로 1인 격리마저 불가능하기도 했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가 외부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내부는 확산 우려에 더욱 노출돼 있다"며 "1인 당 병실 1개를 사용할 여력이 없고, 모여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호트 격리 인원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분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급기야 이 병원이 정신질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지만, 이마저 열흘 만에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무더기 확진이 쏟아진 진천의 정신질환 병원 역시 233명의 코호트 격리 수용 환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9명(46.8%)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도내 코호트 격리된 인원만 음성, 괴산, 진천 등 3군데 병원에서 모두 489명에 이른다.

시설 내에 확진 환자와 일반 환자, 의료진 등이 격리된 채 함께 생활하면서 여전히 연쇄 감염 우려도 키우고 있다.

그저 갇혀 사는 신세인 코호트 격리 시설에 대해 보다 면밀한 방역 대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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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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