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계속 살고 싶지만.. 지역 환경 더 좋아졌으면"

파이낸셜뉴스 2021. 1.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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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각종 소음, 진동 등 환경 측면에서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개발정책의 기초자료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실시한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건강 부문에서는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이 지난 1년간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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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20 시민 삶의 질 조사
삶의 만족도 전년보다 올랐지만
시민 절반 "코로나19로 불안"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각종 소음, 진동 등 환경 측면에서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개발정책의 기초자료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실시한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생활, 시민의식 실태와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부산사회조사를 하고 있다. 2020년에는 1만7860개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안전 △건강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 13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했다.

안전 부문에서 부산시민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신종전염병'에 대해 50.3%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대비 9.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사회안전'의 인식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응답 비중이 2018년 대비 17.5%포인트 오른 37.4%, '불안하다'는 응답이 2018년 대비 11.3%포인트 감소한 16.1%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가 코로나19 3차 유행 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고의 여지는 있다. 부산은 지난해 8~9월만 해도 비교적 확진자 발생 추이가 완만했지만 11월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수도권과 함께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 부문에서는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이 지난 1년간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료기관 이용자 중 57.4%는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했고 의료기관 선택 사유로는 '집, 직장과 가까워서'라는 응답 비중이 68.7%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만족'이라고 답한 비중이 2018년 대비 6.7%포인트 오른 70.1%였고 '불만족'은 2018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2.4%를 기록했다.

현재 사는 지역의 환경에 대한 인식 조사 중 '소음·진동' 부문의 '좋다' 비중(24.3%)보다 '나쁘다' 비중(33.5%)이 9.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부산이 환경 부문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소음, 아파트 재개발에 따른 건설소음 등의 요인으로 보인다.

부산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유자녀 부부(부모 비동거)'가 52.6%로 가장 높았지만 비중은 2018년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독신(부모와 비동거)' 선호도는 2016년 10.3%, 2018년 11.7%, 2020년 13.2%로 꾸준히 늘었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해 가족과의 식사, 보살피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통합 부문에서 '부산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은 2019년 대비 6.9%포인트 비중이 증가한 45.7%인 반면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2019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6.6%를 기록했다. 또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3.7%로 2019년 대비 6.4%포인트 비중이 증가했는데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주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은 10점 만점에 5.8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올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1년에는 시민들이 바라는 시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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