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①]허석 시장 "순천시 2021년 최우선 과제? 실물경제 회복"

전남CBS 진혜진 작가 2021. 1.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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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 마그네슘산업, 중관촌 한국창업혁신센터 3E 정책 적극 추진
순천시, 순천사랑 상품권 1000억 원 발행한다
허석 시장 "2023 국제정원 박람회,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 모범사례가 될 것"
■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임종훈입니다.>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진행: 임종훈 아나운서
■ 대담 : 허석 순천시장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4일 전남CBS <시사의 창, 임종훈입니다> 신년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임종훈> 코로나19, 우리 지역경제 굉장히 어렵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운영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허 석> 네, 터널의 끝이 조만간 나타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터널의 끝에서 빛이 비칠 것이고, 그 빛이 있는 그 터널 바깥에서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를 잠깐만 말씀드리면 저는 순천의 3개의 오아시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사막에 물이 있고, 물 주변으로 낙타가 몰려들고, 풀씨가 날아들어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치고, 꽃과 열매를 맺고, 유목민도 몰려들고 이런 것이지 않겠습니까?

첫 번째는 마그네슘 오아시스인데요.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를 통해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포드 등의 자동차 3사, 독일의 폭스바겐, 헬름홀츠, 중국 충칭대 마그네슘 센터, 서울대 마그네슘 연구소, 일본 등등 전 세계에 마그네슘 연구의 권위자가 만약에 1등부터 10등까지 있다면 이 10명이 순천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말에 화상회의 등을 통해서 MOU 체결을 했고요. 국회에서 마그네슘 포럼을 통해서 산자부 장관도 약속을 했고 국회의원들도 함께 했습니다만 이번에 가시화되니까 우리나라에 중소기업 가운데 마그네슘 관련된 소재 부품 산업 14개의 사장이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MOU를 체결해서 회사를 순천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사장 1명씩 와도 14명이 순천에 오는 거예요. 그래서 인구도 증가할 것이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승주읍 일대에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인데요. 발효는 바람 풍자에 벌레 충자가 들어 있거든요. 발효는 공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 좋고 물 좋은 승주읍 일대에 발효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고, 이미 국비가 지원돼서 건축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발효음료 우리 술, 장류 등 발효와 관련된 연구를 하지요.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하려는 기업체들이 또 오지 않겠습니까? 이게 발효 오아시스입니다.

세 번째는 중관촌 오아시스인데요. 우리 순천하고 중국 베이징하고는 매우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베이징의 인구는 2500만 명 우리는 28만 명인데요. 우리가 베이징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일입니다. 그래서 순천시민 여러분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건데요. 베이징은 1420년에 순천도호부 라는 이름을 갖습니다. 이것은 중국 베이징 사람들도 잘 몰라요. 그런데 우리는 1413년에 순천도호부가 됩니다. 중국 베이징보다 7년 선배죠. 제가 베이징의 당 간부들에게도 이야기해 자매결연까지 추진하고 있었습니다만 코로나19로 1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중관촌 오아시스라는 것은 첫 번째 예를 들어서 창업 관련된 사업인데요. 한중창신포럼을 순천과 베이징에서 격년제로 하기로 했습니다. 창업혁신을 줄인 창신 창업인데요. 한 해는 우리 순천에서 한중창신포럼을 개최하고 그 다음 해에는 베이징에서 한중창신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창업경진대회를 하는데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세계 선진국이 참여합니다. 상금 규모가 85억 원이거든요. 여기서 한국예선을 우리 순천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에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서 입상자들을 베이징 본선에 보내는 것이죠. 그래서 쉽게 하면 그 창구가 순천이 된 것이고요. 순천의 베이징 지사를 이미 예산까지 확보했는데 우리가 가지를 못해서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 베이징에 우리가 지사를 개설할 것인데요. 이 베이징 지사와 중관춘 순천지사가 서로 기업의 교류창구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중관촌 해외지사는 아까 얘기한 독일이라든지 파리, 런던, 뉴욕 이런 세계 유수의 도시밖에 없습니다. 한국에는 순천이지요. 이것은 우리 순천이 갖는 지위와 역할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3개의 오아시스를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돈이 돌게 한다면 우리 순천의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국제정원박람회죠. 2013년에 이은 10년 만에 치르는 두 번째 국제행사입니다. 같은 국제행사를 두 번째로 여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2013년에 우리가 성공했기 때문에 국제기구나 정부기구에서 승인을 해준 것이죠. 2023년 정원박람회는 시 전역에서 공간적 확대가 되고요 시 전역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박람회가 될 것이며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해서 이 정원이 산업이 되게 할 것입니다. 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정원을 만들고 그 정원을 표준화해서 상품화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순천에서 정원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임종훈> 말 그대로 정원박람회가 순천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겠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전담기구인 조직위원회 출범을 했죠?

◆허 석> 사실상 출범은 한 것인데, 법률적인 것은 1월 중에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시 조직도 국장 1명과 과장 3명이 이미 배치됐고요. 조직은 오늘(4일)부터 출범이 제대로 된 것이지요. 조직위원회 사무국 구성이 됐다는 것은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보면 되겠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시민주도가 돼야 됩니다. 과거에는 국가정원에서 행사를 치렀다면 이제는 시 전역에서 이뤄지기 것이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어서 치러야만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박람회 주제어가 '정원에 삽니다'입니다. '정원에 삽니다'는 우리 순천 시민들께서는 별로 감각이 떨어질 수 있을 텐데 서울 사는 분들에게 "우리는 정원에 산다" 그러면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을 합니다. 우리 순천시민 생태 금수저, 서울시민은 생태 흙수저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 순천시민 여러분 또 한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입니다.

◇임종훈> 국제정원 박람회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구상 언제쯤 윤곽이 나올까요?

◆허 석> 이미 실행계획이 용역 진행 중이거든요. 그래서 기본틀은 잡혀 있지만 공간적 구성이라든지 다각적인 박람회장의 운영계획 등 좀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실시설계를 6월말 정도 상반기에 마무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이제 7월부터는 이제 시 전역이라고 해도 주 무대가 있잖습니까? 공사도 하반기부터는 착공이 될 것이고 예컨대 죽도봉 같은 경우는 과거에는 박람회와 아무 관련이 없었지만 2023년에는 죽도봉 안에도 '숲속의 미술관'이라든지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되겠고요. 지난해 연말에 시민정원추진단을 24개 읍면동에 발족을 시켰습니다. 이게 바로 시민주도를 위한 첫 작업이거든요.

그래서 시민정원추진단에 함께 하시는 분들이 그 읍면동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는 것입니다. 마을 정원을 만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는 것이고요. 문재인 정부에서 지금 그린 뉴딜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린 뉴딜의 가장 모범적인 사업 사례로 우리 2023년 정원박람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임종훈> 지금 이런 가운데 지금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잇는 이 스카이큐브 운영에도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스카이큐브를 운영하기로 한 이후에 지금 몇 가지 운영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 상황이 어떻습니까?

◆허 석> 스카이큐브에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야 되죠. 왜냐하면 10만 명 가까운 분들이 서명을 넣어주시고 해서 우리가 굉장히 나름 성공적인 인수절차를 밟게 됐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사실은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 있습니다만 조만간 스카이큐브에 대해서 인수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기본틀을 말씀드리면 운영에 있어서는 위탁운영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월 중에 기본 정비를 통해서 인수인계와 위탁운영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될 걸로 보여지고요. 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적자 보는 거 아니야?'인데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스코에서는 여기에다가 수백억 원을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수백억 원의 부채가 있었습니다. 수백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계산해야죠. 만약에 300억 원을 30년에 했다면 1년에 10억씩은 채워 넣어야 본전이 챙겨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380억 원의 부채가 있었기 때문에 이자비용만 1년에 11억 얼마예요. 한 달에 1억 원씩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한 달에 한 2억 정도가 감가상각비와 부채이자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적자를 봤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적자가 한 10억 원에서 11억 원이니까 이자비용 정도가 적자입니다. 그래서 감가상각비는 포스코에서 생각을 안 했죠. 그래도 이자비용만큼 적자였습니다. 우리는 이자비용도 안 나가죠. 포스코에서 부채를 상환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투자비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적어도 흑자를 본다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흑자를 볼 것 같은데 적자는 안 본다, 이건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 관심사안은 순천문학관 역에서 내려서 습지까지 걸어가는 게 조금 힘들거든요. 이 노선 연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당장 노선을 연장하는 것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결수단을 트롤리버스라든지 등을 통해서 연결 수단을 만드는 것은 이미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이 노선 연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심지어 시내구간으로 스카이큐브를 연장해서 대중교통으로도 만들어버리자 이런 것도 있는데 이제 또 다른 예산이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을 할 생각입니다.

◇임종훈> 2021년 시정 최우선 과제,'이것은 꼭 이룰 것이다'하는 것들 있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허 석> 앞서 터널 이후의 정책을 말씀드렸는데 가장 피부에 실감할 수 있는 실물 경제회복 이게 우리 순천시 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서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거의 피폐해질 정도로 피폐해진 서민들의 경제를 살려내려면 저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거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없는 상태까지 않으려고 3차례 극약처방을 우리 순천시에서 했고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단기간의 위기가 극복이 됐지 않습니까? 이제는 심폐소생술을 통해서 경제활력을 불어넣어야 될 때입니다.

그래서 재난지원금 문제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고요. 복지가 잘 되면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예컨대 나라 전체적으로 본다면 노후복지가 강한 나라에는 젊은이들이 돈을 쓰게 돼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나이 들어서 퇴직 이후에 갑갑한 청춘들은 저금을 하게 돼 있습니다. 돈이 안 드는 것이죠. 그래서 복지를 강화하면 소비가 촉진되고 소비가 촉진되면 생산이 탄력을 받게 되고 경제가 선순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순천시는 조그만 지자체이지만 우리 순천시의 복지정책을 강화한다면 소비가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연초에 다양한 복지정책을 할 수 있고요. 대표적으로 순천사랑 상품권만 해도 10% 할인해가지고 만약에 100억 원을 발행한다면 이게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면 돈이 돌고 돌면서 100억 원의 상품권이 200, 300, 심지어 2000억 원의 효과를 불어올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순천사랑 상품권을 100억 원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밑에 물을 소용돌이 치게끔 해서 실물 경제회복에 집중할 생각이고요. 다만 지금 이런 말씀드리는 것이 조심스러운 게 아직 위기 상황인데 소용돌이친다는 것은 소비를 촉진한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이 정책은 이번에 3차 위기가 이번 주 중에 마무리 될 거라고 보는데요. 마무리 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임종훈> "실물 경제 꼭 잡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마지막으로 우리 순천시민 분들 애정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한 말씀 남겨주시죠.

◆허 석>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남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정말 1년 내내 코로나 블루라고 할 정도로 우울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신도 조만간 온 국민에게 접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 지난 1년 동안 함께 협조해주신 순천시민 한 분 한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고통 분담으로 인해서 우리 순천시가 다시 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자주 말씀드렸지만 터널의 끝이 곧 다가올 것이고요. 그 환한 빛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순천을 다시 한번 순천시민 여러분과 함께 설계하고 또 만들어내겠습니다. 2021년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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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진혜진 작가] wwjin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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