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K-증시'의 이유 있는 선전

KBS 2021. 1.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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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 솝니다.

커다란 황소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경상북도 청도의 소 싸움 현장인데요.

이 지역 싸움소 한 마리가 여의도 증권가에 출격했습니다.

소띠 해 신축년 주식 개장 첫날, 증시 호황을 기원하는 대동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건데요.

청도에서 서울까지 다섯 시간 넘는 상경길이었다죠.

주식 시장에서 소는 강한 상승장을 의미하는 상징적 동물이기도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새해 벽두 이틀 연속 최고치를 찍으며 3천 선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한국 주식이 오랜 기간 따라다니던 ‘박스피’의 오명을 벗고 이제는 웃돈 주고라도 사고 싶은, 이른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실제로 2020년은 한국 증시엔 기록적 한 해였습니다.

3월의 폭락장 기억나시나요.

1400선, 그야말로 지옥을 맛본 뒤 무섭게 치고 올라가면서 화끈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갔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증시 시가 총액 증가율, 주요 선진국 G20 국가 가운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를 이겨낸 한국 증시의 저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

우선, 탄탄한 제조업에서부터 첨단 정보 기술 IT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라는 위기 속에서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없이 추락할 것 같았던 코스피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초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등이 맞물리면서 체력을 회복했고요.

그동안 모래알로 여겨졌던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 강력한 응집력을 보여주며 코스피 상승세를 떠받쳤습니다.

한때 꿈에서나 볼 것 같았던 ‘삼천피‘ 코스피 3000까지 이제 약 10포인트 정도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올 한 해 이 기세를 쭉 ~ 몰아 갈 수 있을까.

이어지는 ET 신년특집 계속해서 주목해 주시죠.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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