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차량기지 내 기관사 정규직 전환하라"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1. 1.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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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가 차량 기지창 내에서 열차를 옮기는 '구내 입환' 기관사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킬 것을 부산시 등에 촉구했다.

5일 노조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2018년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만들어 2년 동안 논의한 끝에 구내입환 기관사들을 지난해 8월 6일 일반직으로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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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지하철노조가 차량 기지창 내에서 열차를 옮기는 '구내 입환' 기관사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킬 것을 부산시 등에 촉구했다.

5일 노조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2018년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만들어 2년 동안 논의한 끝에 구내입환 기관사들을 지난해 8월 6일 일반직으로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단체교섭 노사합의서에서 구내입환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개정되는 철도안전법 시행규칙과 변경될 근무형태를 반영해 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부산시 등은 해가 바뀐 뒤에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노조는 부산시가 지난 2019년 대규모 인력 충원이 있었다는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이른바 '메피아'로 불리는 용역 업체 외주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시와 사측이 지난 2019년 300억원에 달하는 통상임금을 해결하는 대신 540명을 증원했고, 또다시 비정규직 4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통상임금 해소와 정규직 전환은 분명히 다른 사안이며, 이를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구내입환 업무는 퇴직 간부들이 용역회사를 만들어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외주를 받아 운영됐다. 핑계를 대며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배경에 소위 '메피아'에 대한 비호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며 "구내입환 기관사를 계속 용역직으로 둔다면 앞으로도 메피아는 부산시와 사측 비호 아래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6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고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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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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