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르신 디지털 배움터에 올해 750억 투입한다

노재웅 2021. 1.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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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소외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및 콘텐츠 활용법을 교육하는 '디지털 배움터' 예산을 올해 대폭 늘린다.

그러면서 "디지털 배움터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작년에는 5개월 치 사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9개월 치가 잡혀 있다. 사업기간이 늘었고, 그에 맞춰 작년 503억원있던 예산이 올해 750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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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외계층 노인 대상 기기 활용법 교육
작년 500억→올해 750억원으로 예산 확대
작년 5개월간 17만명 교육 이수..큰 호응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정부가 디지털 소외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및 콘텐츠 활용법을 교육하는 ‘디지털 배움터’ 예산을 올해 대폭 늘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길이 막힌 어르신들의 ‘집콕’ 생활이 더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디지털 문맹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적 자립에 나설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503억원이었던 디지털 배움터 예산이 올해 50% 증가한 757억원으로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 배움터를 전국 1000여곳에서 운영 중인데, 12월까지 교육 이수생이 무려 17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거나 배달을 해야 하는 일이 늘고, 바깥에서도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사용해야 하는 등 생활 속 디지털 기기 사용처가 늘어나자 어르신들의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배움터는 디지털 소외계층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각종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17개 광역지자체별로 사업자를 조달청을 통해 공모해 선정한 뒤 디지털 배움소 개수에 맞춰 교육인력을 배정하고 있다. 보통 주민센터나 마을회관, 경로당, 평생학습관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강사와 서포터즈들이 직접 버스를 타고 마을을 찾아다니며 교육하는 이동식 배움터도 운영 중이다.

강사들의 지도에 따라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워 실습하는 것은 물론 교육 이수 이후 스스로 동영상 시청이나 노래 듣기 등 여가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늘었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올해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공공도서관협의회 등 기관들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지자체별 사회적기업과 공공도서관 등으로 디지털 배움터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디지털 배움터를 고정적인 장소에서 운영하지 못하거나 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1대1이나 소규모 교육 위주로 문제없이 잘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배움터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작년에는 5개월 치 사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9개월 치가 잡혀 있다. 사업기간이 늘었고, 그에 맞춰 작년 503억원있던 예산이 올해 750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배움터 운영 외에도 정부의 ‘디지털 포용’ 정책은 여러 지자체와 부처를 통해 활발히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어르신 유튜버 ‘할담비’를 섭외해 유튜브 캠페인을 진행했고, 서울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은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때 지침을 주는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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