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끼 나눔 溫택트 프로젝트' 영세음식점·독거노인 동시에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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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최태원 회장(사진)이 강조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연장선상으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그룹 관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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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주문, 40여만 끼니 제공
우선 SK는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 향후 3개월 간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독거노인 등에게 40여 만 끼니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코로나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 프로젝트 예산에 포함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사회 안전망' 구축의 연장선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무료 급식소 중단으로 가장 절박한 결식문제부터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신년 메시지에서도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SK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했다. 명동밥집은 하루 500여 명의 노숙인과 결식 노인 등이 찾고 있다. 또 SK는 재원 부족으로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의 '안나의 집'에도 매일 도시락 200여 개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이달 중엔 SK 주요 관계사를 시작으로 사업장 주변 무료 급식소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코로나19로 대면 배식을 중단한 급식소들이 도시락 배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급식 예산과 배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급식 수요에 비해 도시락 설비가 미흡한 지역엔 SK가 후원 중인 '행복도시락 센터'와 연계해 지원하거나 인근 음식점에 도시락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행복도시락 협동조합은 현재 전국 29개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연간 350만여 개의 도시락을 결식우려 어린이 등에게 배달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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