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잘 굴러가더니 멈췄네.. 美·中 반덤핑 악재에 조정국면

김서연 2021. 1.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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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국내 타이어주가 연초부터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국내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이슈가 악재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타이어 관련 주들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지만, 연초부터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 관세 이슈가 겹치며 주가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31일 한국 등 4개국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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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바이든정부 기조 변수
코로나19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국내 타이어주가 연초부터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국내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이슈가 악재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달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대외 무역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수는 여전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국내 타이어주들이 연초 다시 조정 국면이다.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원(-0.40%) 내린 3695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새해 첫 개장일에도 내림세로 출발한 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동아타이어는 이날 까지(-0.51%)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이날 소폭 반등(2.27%)했다. 넥센타이어는 새해 첫날 하락(-1.45%)으로 출발했다가 이날 소폭(1.15%) 올랐다.

국내 타이어 관련 주들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지만, 연초부터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 관세 이슈가 겹치며 주가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31일 한국 등 4개국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국내 업체별로 14.24~38.07%다. 반덤핑 관세는 이달 미국에 타이어를 수출할 때부터 적용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38.07%의 반덤핑 과세율이 적용된다. 한국타이어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연간 1000만본이다. 연간 생산 타이어의 10% 규모다.

넥센타이어는 14.24%가 적용된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판매 물량의 700~750만본을 국내에서 생산중이다. 연간 생산 타이어의 17~18%에 달한다. 금호타이어는 27.81%로 결정됐다.

미 상무부는 국내 업체들이 미국에 타이어를 팔때 적정 가격보다 해당 비율만큼 낮추는 등 불공정 무역을 했다며 이 같이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종 판정은 각각 오는 5월13일과 6월28일 내려진다. 통상 예비 판정의 내용은 최종 판정에서도 유지된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달 12월18일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산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에 대해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다.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합성해 만든 고무 제품이다. 내구성이 좋아 자동차 타이어 등에 사용된다. 국내 기업 중에는 금호 제품이 12.5%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출분 부터 반덤핑 과세가 적용되지만 회계상 비용으로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판매 위축과 과세 부담 등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반덤핑 부과에 대한 항소와 수출 루트 변경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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