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서 업무보고 골프 라운딩 '메타버스' 주목

방진혁 기자 2021. 1.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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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마흔 살이 된 민수 씨의 직업은 가상 세계 속 건축가다.

그의 일상은 가상 세계에서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으로 시작된다.

현실로 돌아와 브런치를 먹은 뒤 다시 가상 세계에 접속한다.

가상 세계와 현실이 융합하고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초현실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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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코로나 시대 노동개혁 어디로]
■ 미래 노동·일상의 모습은
경제활동 핵심 플랫폼으로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2035년 마흔 살이 된 민수 씨의 직업은 가상 세계 속 건축가다. 그의 일상은 가상 세계에서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으로 시작된다. 현실로 돌아와 브런치를 먹은 뒤 다시 가상 세계에 접속한다. 건축 발주 서류를 살펴본 뒤에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집을 디자인한다. 집을 짓는 것은 가상 세계에서 순식간이다. 보수로 받은 돈으로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거나 가상 세계에서 유명 가수의 공연을 즐긴다.

가상 세계와 현실이 융합하고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초현실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서 기존의 노동 관념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런 변화가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의 선거 캠프는 게임 ‘동물의 숲’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특히 메타버스는 향후 핵심 경제활동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6세 미만 아이의 55%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게임 내에서 사용자들이 교류하면서 각자 게임을 만들고 가상화폐로 사고팔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일상생활의 축이 가상현실로 옮겨가면서 현재의 고용·피고용 등 전통적 노동 관념에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호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가상현실에서의 노동은 사용자가 특정돼 있지 않고 전통적인 노동과 달리 노트북과 휴대폰이 생산수단이 된다”며 “노동자가 선택하는 측면이 강해지면서 전통적인 노동자와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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