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기지개 켠 조영남,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시선 [이슈&톡]

박상후 기자 2021. 1.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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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조영남이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방송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조영남은 지난해 9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으로 5년 만에 방송 복귀를 했다.

조영남은 "논란 초기 그림을 환불해주겠다고 말한 뒤 직접 해주느라 힘들었다"라며 "감옥을 갔다 왔으면 그림 값이 올라갔을 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조영남의 방송 복귀에 대한 반응이 냉담한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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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대작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조영남이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방송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조영남은 지난해 9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으로 5년 만에 방송 복귀를 했다. 그는 밴드 쎄시봉 멤버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출연,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영탁과 함께 듀엣 컬래버로 시청자들을 7080으로 소환했다.

특히 조영남은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진또배기'를 연습한 흔적이 보이는 악보를 가져와 트롯맨 F4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임영웅, 이찬원과 무대를 꾸미며 세대와 장르의 통합을 이뤄냈다.

조영남은 '뽕숭아학당' 출연 이후 '비디오스타'(이하 '비스'),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 등 다양한 토크쇼에 등장, '대작 사기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스'에서 선 넘는 토크로 자유영혼의 면모를 뽐냈다. 조영남은 "논란 초기 그림을 환불해주겠다고 말한 뒤 직접 해주느라 힘들었다"라며 "감옥을 갔다 왔으면 그림 값이 올라갔을 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밥심'에서도 조영남은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법정에 가니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더라. 만약 1심으로 되돌리라고 하면 난 죽는 거였다. 각오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며칠 밤 동안 쓴 최후진술을 읽었다.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오래 갖고 논 것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통보가 왔는데,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 복귀까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그냥 사기꾼으로 사는 것까지 생각했었다. 내가 교만했다"라며 "1심 선고 나기도 전에 진짜 친구가 가려지더라. 그중에 여사친은 한 명도 떠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영남


조영남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화가 송 씨 등이 그린 그림을 넘겨받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판매해 1억 53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매니저 장 씨 역시 조영남의 작품 제작과 판매 등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조영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했지만, 조영남은 현대미술 특성상 조수를 활용한 창작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무죄로 판결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제1부검찰의 상고를 기각, 조영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조영남의 복귀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무죄였어도 대작은 사실인데 뭐 때문에 방송 나오는 거냐" "이런 사람 계속 쓰는 PD, 작가들은 갈아치워야 된다" "채널을 바로 돌리게 된다" "도덕성에 문제 있는 사람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조영남의 방송 복귀에 대한 반응이 냉담한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각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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