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올해 순환자원 설비 활용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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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가 올해 순환자원 설비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미 순환자원 사용량을 활용해 총 58만7000t, 28%의 연료 대체율 효과를 봤다.
한국시멘트협회가 집계한 시멘트업체들의 순환자원 재활용 규모는 2017년 699만7000t, 2018년 743만5000t, 2019년 809만3000t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멘트 업계가 순환자원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그동안 환경 파괴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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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 이미지 개선도
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약 2년간 1000억원을 투입한 순환자원 시설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쌍용양회가 건설경기 침체와 시멘트 수요 감소에도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환경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쌍용양회는 국내 최대 시멘트 기업으로 올해는 환경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업종을 사업목적에도 추가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폐기물 수집 운반업, 소각 등 폐기물 중간처분업, 매립 등 폐기물 최종처분업 및 폐기물 종합처분업 등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순환자원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미 순환자원 사용량을 활용해 총 58만7000t, 28%의 연료 대체율 효과를 봤다. 삼표시멘트 역시 '삼척시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준공,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수입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가 집계한 시멘트업체들의 순환자원 재활용 규모는 2017년 699만7000t, 2018년 743만5000t, 2019년 809만3000t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은 23% 수준이다.
시멘트 업계가 순환자원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그동안 환경 파괴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순환자원을 활용해 시멘트 제조에 주원료인 유연탄을 대체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유연탄은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과정에서 물류비용과 함께 가격 변동폭이 크다. 유연탄 가격 변동이 시멘트 업체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이유다.
지난해 시멘트 업체가 매출 역신장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도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한 효과가 컸다.
업계 관계자는 "순환자원을 적극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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