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장 후보 이중명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 추진, 한국오픈 독립 개최"

주영로 2021. 1. 5.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전용 연습장과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고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창단 그리고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의 독립 개최를 추진하겠다."

이 후보는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골프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 및 트레이닝 센터 등 시설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와 협력, 골프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며 "또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각 18홀 규모를 갖춘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개발해 한국 골프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대한골프협회장 선거 앞두고 6대 공약 발표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 추진"
"한국오픈 기업 후원 의존 탈피, 자립도 높일 것"
제19대 대한골프협회 회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1번 이중명 아난티 회장. (사진=아난티)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전용 연습장과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고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창단 그리고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의 독립 개최를 추진하겠다.”

12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한골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중명(아닌티 회장) 후보가 ‘6대 공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은 크게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확대, 시도 협회 그리고 산하 연맹과 균형 발전 모색,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협회 재정 자립 및 위상 강화, 골프장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추진, 우수 선수 지원을 통한 국내 골프 산업 성장 기반 구축, 국가대표 및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단 전용 훈련 시설 마련과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창단은 한국 골프 미래를 위한 과제다.

이 후보는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골프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 및 트레이닝 센터 등 시설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와 협력, 골프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며 “또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각 18홀 규모를 갖춘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개발해 한국 골프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골프 국가대표는 연간 10~11회, 회당 2주씩 합숙 훈련을 한다. 전용 훈련장은 없고 제주도와 경기도 등의 골프장과 연습장으로부터 훈련 장소를 제공받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재창단했다가 해체된 국국체육부대 골프단 재창단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한국 골프 산업과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와 협력, 골프단 창단을 통한 선수들의 지원 방안을 찾겠다”며 “골프단 창단과 함께 선수촌 내 체계적인 훈련 시설 구축에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골프 국가대표는 올림픽은 제외하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 출전한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투어로 진출하는 선수가 늘었지만, 골프단이 없어 군 복무 기간 훈련 공백이 생긴다. 2014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골프단이 만들어져 허인회, 맹동섭 등이 상무골프단에서 활동해 프로 대회에서 우승, ‘군인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해체됐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의 독립 개최를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내놨다.

이 후보는 “남녀 한국오픈의 방송권 및 대회 마케팅을 강화해 재정 자립도를 높임으로써 기업 후원 의존에서 탈피하겠다”며 “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통해 협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오픈은 코오롱, 한국여자오픈은 올해부터 DB그룹에서 후원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남자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여자 대회는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를 끝으로 후원 계약을 종료하면서 올해부터 DB그룹이 후원한다.

이와 함께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골퍼들이 내는 세금을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 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시도협회 대회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2008년부터 13년 동안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2012년부터 8년 동안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오픈과 청소년 골프대회 등을 개최했다.

임기 4년의 대한골프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2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 선거인단 166명이 투표 중 다득표자가 회장으로 취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