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新 먹거리 찾는 디스플레이..삼성 'QD' vs LG 'OLED' 한판승

장유미 2021. 1. 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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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본격 경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중국발(發) 저가 LCD 공세 확산으로 관련 사업 철수를 선언한 삼성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하는 LG는 올해 OLED 대세화를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선 점유율 80%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에 있지만 대형 패널 부문에선 새 매출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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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정호영, '고객' 강조한 신년사 통해 신규 사업 확대 의지 다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본격 경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중국발(發) 저가 LCD 공세 확산으로 관련 사업 철수를 선언한 삼성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하는 LG는 올해 OLED 대세화를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신축년 새해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산맥인 삼성과 LG의 수장이 차세대 먹거리를 두고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최 사장은 이달 4일 온라인 사내미디어를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2021년은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간 '삼성 OLED'가 누려온 개척자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오직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QD 디스플레이의 데뷔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선 점유율 80%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에 있지만 대형 패널 부문에선 새 매출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형 부문에선 LCD만 생산하고 있었으나,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고 QD 디스플레이로 주력 사업을 전환해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 사장은 "QD디스플레이의 데뷔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대세화'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 혁신 가속화'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에 주력해 왔다.

이날 신년사에서도 이 같은 의지는 그대로 드러났다. 정 사장은 "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TV'로 확고히 자리잡아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사업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확대된 생산 캐파(생산 설비 용량)와 고객 기반,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수익 기반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사장은 수요 변동성 확대와 경쟁심화로 경영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완전한 경영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해에도 3대 핵심 전략과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TV뿐 아니라 항공, 인테리어 등 OLED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올해 CES 2021에서는 스마트홈, 메트로, 레스토랑 등 3개 투명 OLED 전시존을 통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은 현재의 고객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만)뿐 아니라 미래에 예상되는 부분까지 포함한 해결방안, 즉 솔루션이어야 한다"며 "고객 가치 최우선의 조직문화와 최종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이해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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