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더 바빠진 현장경영

노현 2021. 1. 5.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최종심 선고 직전까지
주요 공장·연구소 방문 계획
집유 확정 땐 회장 취임 전망
신사업 발굴·M&A 속도 낼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지난 4일 평택사업장을 방문하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으로 잠시 중단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매년 초 다수의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현안과 새해 사업전략을 챙겨 왔던 만큼 올해도 분주한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삼성전자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과 인공지능(AI)·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등을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4일 평택사업장 방문이 '협력사와의 상생'에 초점을 맞췄던 것을 감안하면 사회적 책임과 준법 경영 정착 등 이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약속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행보가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우리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생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노조와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노조와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26일로 예정된 준법감시위원회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돼 구속을 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을 면할 경우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됨과 동시에 글로벌 현장 경영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여부도 관심사다. 국정농단 사건 집행유예가 확정돼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될 경우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한다면 미래 먹거리에 대비한 신사업 투자와 대형 인수·합병(M&A)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