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미래車 주식' 하나쯤은 있잖아요
현대차,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5일 만도 6%·현대로템 10% 쑥
테슬라는 시총 750조원 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이 실제 적용되는 첫 해인 올해를 친환경 저탄소 차량 보급 원년으로 선언하자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가 급등했고 미국 증시에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정부는 이달 중순 출범 이후 전기·수소차 보급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5일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1.30%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업종 분야는 1.67% 올라 2090.88에 마감했다. 특히 수소·전기차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날보다 0.96% 오른 20만9500원에 마감해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현대자동차그룹 3사의 전기차사업부 가치를 재평가한다면서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3% 높은 23만5000원, 현대모비스는 7.2% 높은 37만원, 기아차는 14.3% 높은 8만원으로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 담당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는 그룹 내에서 로봇·자율주행·전기차 기술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현대차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56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100만대 기록 시점도 2029년보다 앞당겨진 2028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세대 이동용 차량시장 선점에 앞장서면서 국내사업본부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실을 새로 만들어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현대제철도 하루 새 주가가 5.70% 오른 4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도 10.18% 급등한 2만165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 부품사 만도 주가도 6.38% 뛴 6만6700원에 마감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3.42% 오른 729.77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7000억달러 돌파를 앞둔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소비자 인도 기준)이 목표치인 50만대를 불과 450대 밑도는 49만9500대를 기록했는데, 오는 2022년에는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현지 증권사 웨드부시 전망이 뒤따른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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