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바이오헬스 수출 15조 첫 돌파
작년 수출 10대 품목 첫 진입
진단키트·바이오시밀러 주도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0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5128억달러(약 556조5400억원)로 2019년 수출액 5422억달러 대비 5.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은 141억달러(약 15조3000억원)로 전년(91억달러)보다 54.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 분야 연간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에 글로벌 수요가 폭증한 진단키트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3000달러(약 325만원) 수준으로 수출 자체가 미미했다. 하지만 4월 한 달 동안 2억달러(약 2170억원)의 수출 성과를 내는 등 지난해 11월 말 현재 진단키트 수출액은 5억4600만달러(약 5900억원)에 달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급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연합(EU)·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 약을 넘어서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73억달러(약 7조9200억원)대로 치솟았다. 전년(41억달러) 대비 76.9%나 급증한 것이다.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은 40억달러(약 4조3400억원)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제약사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기 위한 각국의 요청이 이어졌다"며 "K방역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도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KAIST, 성인 뇌가 기억력을 유지하는 메커니즘 밝혀
- 초등학생이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이라고? 원인은 비만
- 한미사이언스,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위한 `광속 TF`발족
- 유비케어, `의료기관 픽업 시스템` 국내 특허 취득
- "의료에 모빌리티 접목" 유비케어, `의료기관 픽업 방법·시스템` 특허 취득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무엇이 ‘허약한 반도체 거인’을 만들었나
- 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출석 “뉴진스, 버니즈 지킬 것”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