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싸 보이는 착시?"..'5.5억' 뛴 압구정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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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들끓고 있다.
강남 집값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개포동,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선도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방 집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강남은 덜 오른 것으로 보이는 효과로 인한 매수심리와 함께 강남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와의 갭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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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등 재건축단지 시세 선도
11월 거래량 작년 하반기 '정점'
"지방 집값 오르며 '역풍선효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방도 수십억씩 하는데 서울 강남이 이제는 저렴해 보인다.”(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
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들끓고 있다.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가 전국으로 퍼졌고 정부가 수요억제책 일환으로 지방 주요 도시를 ‘조정지역’으로 묶자 ‘똘똘한 한 채’에 몰리는 일명 ‘역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강남 집값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개포동,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선도했다. 이 중에서 압구정을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 뛰었다.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 10곳 중 7곳은 압구정에 있다. 1위에 오른 단지는 압구정한양8차(전용206㎡) 아파트로 54억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최고가(11월·48억5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뛴 값이다. 압구정현대2차(전용162㎡)는 직전 최고가(11월·33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3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만 압구정에서 18건의 신고가를 찍었다.
압구정 인근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고가는 작년 최고가였지 현재는 매물도 없지만 그 가격에 살 수 없을 만큼 더 올랐다”며 “압구정현대는 재건축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거래량도 느는 추세다. 압구정은 작년 하반기(6월~12월) 9월 18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10월~12월 각각 24건, 74건, 52건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강남구 전체적으로도 9월 179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지만 이후 11월에는 413건으로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으로 몰렸던 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재건축단지들은 ‘2년 의무거주법’이 시행되기 전 조합을 설립하면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새아파트 입주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조합 설립을 앞둔 단지들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다만 권 교수는 “올해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곧 임대사업자 매물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내년말부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방 집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강남은 덜 오른 것으로 보이는 효과로 인한 매수심리와 함께 강남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와의 갭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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