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석달간 1000%' 박셀바이오, 경고에도 급등..6일 거래정지

박셀바이오가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또 급등했다. 이에 박셀바이오는 오는 6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5일 박셀바이오는 전일대비 4만2800원(19.69%) 뛴 26만2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4.52% 올라 27만700원을 찍기도 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9월22일 공모가 3만원에 상장해 약 3개월만에 수익률 1000%를 넘어섰다. 상장 전에는 기관수요예측 경쟁률 94대 1,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 96.44대 1에 그쳐 인기가 없었다.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 대비 낮은 2만13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상장 후 한달 뒤 한양증권이 박셀바이오에 대해 면역항암치료제 신약의 효과가 높아 수준이 다른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라고 언급하면서부터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간암치료제 VAX-NK는 2016~2017년 진행된 임상 1상 데이터에서 투약 2개월뒤 11명중 4명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전관해는 CT나 MRI검사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투자주의를 거쳐 전날 박셀바이오에 대해 투자위험예고 및 투자경고종목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박셀바이오는 5일 종가가 지난해 12월30일 종가(16만7300원)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으며 코스피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오는 6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날 종가는 기준일보다 55.53% 높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박셀바이오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하고 오는 6일 하루 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오는 7일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면 또다시 거래가 정지된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하지 않아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한 단계 낮춰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위험종목인 상태에서 3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률에 상관없이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고 말했다.

투자위험종목은 종목 매수시 위탁증거금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상승한 경우에 상승률 상관없이 3일 연속 상승하면 하루 거래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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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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