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였던 신용대출 풀자 하루만에 3000억원 몰렸다

김평화 기자 2021. 1. 5.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말 신용대출을 강하게 조였던 은행들이 올 들어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일부 조치를 풀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첫날에만 5대 주요은행 신용대출이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14일 1억원 이상 가계대출을 막았고 같은 달 22일엔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등 신용대출 한도 축소 일부 완화..4일 하루에만 신용대출 2798억원 증가

지난해말 신용대출을 강하게 조였던 은행들이 올 들어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일부 조치를 풀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첫날에만 5대 주요은행 신용대출이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의사·변호사 대상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지난해 9월말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는데 이를 다시 3억원으로 올렸다.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낮췄던 일반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최대한도도 2억원으로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14일 1억원 이상 가계대출을 막았고 같은 달 22일엔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재개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대표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판매를 4일 재개했다. 카카오뱅크는 2주간 중단했던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지난 1일부터 판매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멈췄던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5일부터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고 우리은행은 지난달 11일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을 오는 7일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들도 대출빗장을 풀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멈췄던 ‘IM직장인 가계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전북은행은 ‘베스트 직장인신용대출’과 ‘JB다이렉트 직장인신용대출’을 다시 판매하고 있다.

낮췄던 우대금리도 새해 들어 원상복구됐다. NH농협은행은 영업점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다시 높였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우대금리는 0.4%p(포인트), 신용대출 우대금리는 0.8%p 이상 올렸다.

신용대출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지난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928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798억원 증가했다. 보통 매년 1월은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한다. 지난해 1월의 경우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247억원 감소했다. 보너스, 성과급이 1월에 나오면서 신용대출을 갚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말 못 빌린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넘보고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에 육박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연초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했다”며 “금융당국이 새해에도 가계대출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오랜 꿈? 여동생? 청약?"…정인이 왜 입양했을까윤석열, 운전기사와 순댓국 먹는 영상…옆에선 욕설도마스크 거꾸로 쓴 文대통령…"왜 아무도 말 안했지?"김성수 '전처 빙의'한 무속인이 쏟아낸 말개 매달고 5㎞ 주행 운전자 "묶어 놓은 거 깜빡"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