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日 외화 박스오피스 1위..40개국 개봉 652억 매출

'원더우먼1984' 제치고 4일 연속 외화 1위
개봉 첫주 관객 '부산행'보다 55% 이상 증가

[서울=뉴시스] 영화 '반도' 일본 포스터. (사진=NEW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일본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1984'를 제치고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일 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가 개봉하자마자 외화 1위로 데뷔한 이래, 4일 연속 외화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도'는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9만6161명을 동원해 일본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일본 박스오피스 1~6위가 '귀멸의 칼날'을 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이기에 '반도'의 성과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경색된 극장 분위기 속에서도 '반도'의 일본 개봉 첫 주 스코어는 2017년 '부산행' 개봉 첫 주 스코어보다 55%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일본 개봉과 동시에 영화의 1년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웹툰 '반도 프리퀄 631'도 한일 양국에서 연재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카카오 페이지 내 웹툰 드라마 장르에서는 일간 인기순위 9위를 차지, 공개된 지 5일 만에 톱10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 '반도'는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190개국에 선 판매돼 주목받았다. 이후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40개국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약 6000만달러(약 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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